EP2: 24시간만에 무려 500명을 모객한 비결

<작은 브랜드를 위한 마케팅> 세미나 모객기 EP2

EP2: 24시간만에 무려 500명을 모객한 비결
24시간만에 무려 500명을 모았습니다 <작은 브랜드를 위한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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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하이아웃풋클럽이 주최한 <작은 브랜드를 위한 마케팅> 세미나가 24시간만에 500명을 모객한 과정과 그 과정을 통해 얻은 배움과 인사이트를 공유합니다.
"제품을 아무리 잘 만들어도, 행사를 아무리 잘 준비해도, 콘텐츠를 아무리 잘 만들어도, 아무도 보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대부분의 브랜드는 망한다.

작은 브랜드들은 더욱 그렇다.

하이아웃풋클럽 역시 작은 브랜드다.

그래서 늘 고민한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하이아웃풋클럽의 가치를 알릴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다른 작은 브랜드들도 함께 성장할 수 있을까?"

이런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위해, 우리의 가치를 더 널리 알리기위해 하이아웃풋클럽의 멤버이자 초기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잘 일궈나가시는 제이미님, 그리고 쭌스님과 함께 <작은 브랜드를 위한 마케팅> 세미나를 준비했다.

500명이라는 도전적인 목표

하이아웃풋클럽의 슬로건과 가치

"유료로 할까요, 무료로 할까요?"

해당 행사를 유료로 할지 무료로 할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둘다 장단점이 명확한데, 유료 행사의 경우 정말 해당 문제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모을 수 있다는 점과 그렇기에 노쇼를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점이 있다. 다만 유료인만큼 많은 분들을 참여시키기엔 더 많은 설득과 준비가 필요하다.

무료행사의 경우 유료 행사보다 훨씬 더 빠르고 많은 인원을 모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그만큼 가볍게 신청하는 분들이 많아 노쇼 비율이 높다.

고민 끝에 무료를 선택했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연사자분들의 이야기가 더 많은 분들에게 닿길 바랐기에, 평소 하이아웃풋클럽에 관심이 많았던 분들에게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기회를 마련해드리고 싶었다.

하지만 단순히 '무료니까 많이 오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은 하지 않았다. 유료 100명의 가치를 만들어내려면 최소한 무료 500명은 모아야 한다고 판단했다.

선택과 집중: 24시간의 사투

막상 500명 모객을 해야겠다고 목표를 정했지만, 팀원 혼자서 제한된 시간과 자원으로 500명을 모집한다는 것은 어려워보였다.

그렇기에 리더로서 결단을 내렸다:

"우리가 지금 팀으로써 해야할 것은 '선택과 집중'입니다. 이 목표에 도움이 되지 않는 모든 일은 중단하고, 도움이 되는 일을 우선순위로 둡시다"

목표가 정해지자, 그때부터 할 수 있는 모든 액션을 나열했다:

  1. 인스타그램 및 유통용 홍보 콘텐츠 제작
  2. 100개 이상 채널에 콘텐츠 배포 및 유통
  3. 기존 행사 참여자들에게 이메일 발송
  4. 카카오톡 채널 메시지 발송
  5. 하이아웃풋클럽 멤버들에게 추천 요청

이 중 2번, 특히 콘텐츠 유통에 집중했다. 아무리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도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으면 아무 의미도 없으니까.

콘텐츠 유통 채널 시트를 만들어 100개이상 리스트업 했다

행사를 알리는 과정에서, 단순 광고 & 홍보 메시지로 사람들에게 피로감을 주는 것 보다 실질적으로 해당 채널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작은 브랜드의 마케팅 사례를 공유했다.

그 글을 읽고 도움이 되었다면, 해당 행사를 신청할 수 있도록 글의 마지막 부분에 행사 신청에 관한 콜투액션 (CTA)가 들어가는 구조였다.

이렇게 적극적으로 해당 행사를 알리다보니, 놀랍게도 신청서가 물밑듯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모든 팀원이 볼 수 있도록 화이트보드에 시간별로 모객현황을 업데이트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

그중 한 오픈채팅방에, 팀원 2명으로 제품 출시 3개월 만에 월 매출 1억을 달성한 닥터이브 대표님의 성공사례를 공유했는데,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굉장히 당황스러운 메시지를 받았다.

하지만 당황도 잠시 이런 생각이 들었다:

1/ 와 우리가 유통을 되게 잘했나보다!
2/ 이 사람은 생존을 위해 이렇게까지 절실해본적이 없겠구나
3/ 이 답변 덕에 더 많은 사람들이 호기심에 클릭해보겠구나

추가로, '콘친자' (콘텐츠에 미친 자)인 내게 이 분의 메시지가 엄청난 영감이 되어 바로 인스타그램과 링크드인 콘텐츠를 추가 제작해 홍보에 한번 더 박차를 가했다 (나도 참 독하다ㅎ). 그리고 이때 이미 400명을 모은 상태였다.

그렇게 올린 인스타그램링크드인에 글은 평소보다 반응이 더 뜨거웠다. 모두가 한번쯤은 이런 생존과 성장을 위한 처절한 노력을 해봤기 때문일 것이다.

이 중 가장 울림이 됐던 한 댓글이 있다.

'멋진 몸부림'을 통해 결국 500명을 달성하다

마침내 그 날 저녁 목표했던 500명을 초과 달성하는 값진 결과를 얻어냈다. 최종 행사 신청자 수는 602명으로 이후 행사 신청서를 마감했다.

600명의 참가자 수도 놀라웠지만 더욱 기뻤던 건 이들 중 무려 415명이 신규 참여자였다는 점이다. 우리의 이야기가 기존 고객 풀을 넘어서, 새로운 분들에게까지 전달될 수 있어 더 기뻤다.

예상치 못한 긍정적인 결과도 함께 찾아왔다

1/ EO 플래닛에 콘텐츠 유통 트래픽을 몰아주면서, 하이아웃풋클럽의 글들이 나란히 2위와 4위 인기글을 차지했다.

1위 영화님 역시 하이아웃풋클럽의 멤버입니다 :)

2/ 참가신청자에게 신청 확정 안내 ‘알림톡’으로 보낸 후, 하이아웃풋클럽의 카카오채널 친구 수 역시 100명 이상 자연스럽게 증가했다.

3/ 하이아웃풋클럽 다음 기수 사전 알림 신청자 수도 크게 늘었다. 광고를 돌리는 것 보다, 해당 행사를 통해 하이아웃풋클럽을 알게 되니 자연스럽게 관심 전환으로 이어졌다.

4/ 행사 신청자 600명의 유입 채널이 정말 다양했다. 하나의 유입경로에 의존하지 않고, 멤버들과, 멤버들의 추천, 자사 인스타그램, 카카오톡채널, 오픈채팅방, 스레드등 정말 다양한 경로를 활용해 우리의 행사가 알려져 기뻤다.

이 과정을 통해 가장 크게 배운 3가지

1/ 가장 큰 배움은 '유통의 힘'이었다.

아무리 좋은 콘텐츠도 사람들 눈에 띄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다같이 싱크를 맞추고 새로운 유통 채널을 확보하니 기존에 닿지 않던 사람들에게 우리를 더 많이 알릴 수 있었다. 실제로 유통한 모든 채널들에서 최소 한명씩이라도 유입되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2/ 두 번째는 '제품력의 중요성' 과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의 힘'이다.

아무리 홍보를 잘해도 상품 자체가 매력적이지 않으면 사람들은 움직이지 않는다.

우리가 준비한 행사는 실제 연사자들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한 오리지널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행사였다. 상품이 좋으니 홍보도 더 쉬웠다. 여러 번의 리허설과 피드백으로 검증된 콘텐츠였기에 자신 있었다.

특히 놀라웠던 건 채널별 반응이었다. 피로도가 높다고 여겨지는 카카오톡 채널에서도 즉각적인 전환이 일어났고, 기존 프로그램 사전알림자보다 이전 행사 참여자들의 전환율이 더 높았다. 이를 통해 깨달았다:

진짜 가치 있는 제안이라면,
어떤 채널에서든 사람들은 반응한다는 것을.

3/ 마지막으로 '팀워크와 우선순위의 힘'이다.

명확한 목표 아래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하고, 빠르게 피드백하고 대응하면서 불가능해 보였던 목표를 이뤄낼 수 있었다. 시간단위로 우선순위와 액션아이템 진행상황을 점검하니 실행 속도가 빨라졌고, 팀 전체가 몰입할 수 있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다

1/ 행사 모객 전 빌드업 기간을 충분하게 가져가야한다

늘 리소스와 데드라인에 쫓겨 우당탕탕하게 되는게 습관화되면 안된다. 이번 행사가 1주일만 더 미리 모객을 시작했다면 1,000명 모객도 충분히 가능했을거라 생각한다.

2/ 무료 행사인만큼 노쇼의 비율이 높았다

이번 행사는 600명 넘게 신청했지만 약 300여분이 실제로 참석하셨다. 40-50%에 달하는 노쇼율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료 행사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닿을 수 있었다.

다음번엔 이 노쇼 비율을 줄여보고 싶다. 노쇼 50%가 당연하게 아니라, 이 행사의 가치가 너무 커서 빠지면 손해라고 느껴질정도로, 토요일 아침에 일어날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끼는 그런 행사로 만들고 싶다.


​(500명 모객) 결국 해내는 사람들

하이아웃풋클럽의 파트너즈: 원온원노트, 아이린, 와니, 트렌드커넥터, 단발모리

여전히 매일 매일이 전쟁이고, 팀으로써 아직 부족한 점도 많지만 이렇게 성공경험을 함께 쌓아나가는 과정이 반복되다보면 우리 팀이 좀 더 '해내는 DNA'에 가까워질 수 있을거라 믿는다.


작은 브랜드의 생존법

작은 브랜드는 성장을 위해 처절히 노력해야 한다.

때론 부끄럽고, 때론 힘들더라도 진정성과 꾸준함으로 이겨내는 것, 그것이 성장으로 가는 길이다.

다시 한번 되새기자

"제품을 아무리 잘 만들어도, 행사를 아무리 잘 준비해도, 콘텐츠를 아무리 잘 만들어도, 아무도 보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다음 편 예고) EP3: <작은 브랜드를 위한 마케팅> 전략

1️⃣ 자사몰 매출 0원에서 시작해 콘텐츠로 유료광고 없이 매출을 만든 헬스케어 바이오 브랜드 비디펌을 운영하는 쭌스

2️⃣ 팀원 2명으로 제품 출시 3개월 만에 월 매출 1억을 달성한 건강차 브랜드 닥터이브 대표 제이미님의 마케팅 전략을 공유합니다.


PS - 1인 사업가, 브랜드 오너, 프리랜서 등 ‘내 것’을 하는 사람들의 성장을 돕는 ’하이아웃풋클럽‘을 만들고 있습니다 (누적 멤버 400명+)

생각을 행동으로. 행동을 결과로 만들고 싶다면.

하이아웃풋클럽 사전알림 신청은 아래 링크에서

하이아웃풋클럽 19기 프로그램 안내
하이아웃풋클럽 결국 해내는 사람들을 위한 커뮤니티